외출했다 지갑을 찾으러 돌아가고, 우산을 잃어버려 역에서 새로 사 온다.
아침 몇 분의 손실은 하루 계획을 조용히 빼먹게 한다.
까먹은 자신을 탓하기보다, 나가기 전에 작은 습관 하나를 더하는 것이 빠르다.
단 3초가 그날의 마음가짐을 완전히 바꾼다.
자물쇠를 채우기 직전에 조용히 멈추는 순간이 있는가 없는가.
그것이 오전 내내 자신의 기분을 좌우한다.
집을 나선 직후 "어라"는 하루의 리듬을 깨뜨린다
현관문을 닫고 두 발 걸으면 문득 깨닫는다.
자물쇠인가, 서류인가, 마시던 음료병인가.
돌아올 때마다 벗은 신발을 다시 신는다.
이 왕복은 시간보다 더 생각의 흐름을 끊어낸다.
사람은 이동 준비가 끝난 뒤 사고를 '외출 모드'로 전환한다.
거기에 '돌아가기'가 끼어들면 겨우 올린 집중력이 한 단계 내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