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보이는 나이가 되니 갑자기 '그 다음'이 현실이 된다.
집 대출금, 건강, 일, 인간관계.
60대에 와서 한 번에 다시 짜려다 보면 기력도 체력도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50대 안에 조금씩 '연습'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준비가 아니라 실험으로서 미래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감각에 가깝다.
전환은 어느 날 갑자기 온다
회사원 시절의 살림은 어느 날 갑자기 끝난다.
아침의 통근, 정해진 점심시간, 정례 회의.
그것들이 사라지는 순간 자신의 생활을 다시 짜야 한다.
그때 처음 생활설계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판단의 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한다.
문제는 돈과 일만이 아니다.
사람을 만나는 빈도, 목소리를 내는 기회, 밖에 나갈 이유.
'매일의 구조'가 사라지면 반년도 안 돼 체력과 기력이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