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역의 계단을 올라갈 때 발가락이 아프다. 아침에는 잘 맞았던 신발이 돌아오는 길에는 조금 조인다. 이걸 "나이 때문이지"라고 넘어가긴 너무 빠르다. 어떤 사람은 발의 피로함의 정체가 "신발 사이즈가 계절과 맞지 않는 것"임을 깨달았다. 깨달은 계기는 현관에서 신발 들이를 썼을 때의 걸리는 느낌이었다.
발은 하루 안에도, 일 년 안에도 변한다
발의 사이즈는 고정된 수치가 아니다. 아침과 밤으로 길이가 다르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계절도 마찬가지로 변한다. 여름엔 땀으로 피부가 부풀어 약간 늘어난다. 겨울엔 냉기로 혈류가 떨어지고 두꺼운 양말도 늘어나서 닿는 부분이 달라진다. 장마철엔 습기로 발 등이 붓기 쉬워진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일 년에 한 번 산 신발을 그대로 일 년 내내 신는다.

